미국 존슨 컨트롤즈(JCI)는 21일 금융감독원에 “KDM을 공개리에 인수하겠다”며 공개인수 신고서를 제출했다. JCI는 이날 아침 신문에 같은 내용의 광고를 실었다.
공개매수는 말 그대로 한 회사의 주식을 공개적으로 사들이는 것이다. 다만, 주식시장에 나온 유통물량을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특정 가격과 기간을 지정해 신청을 받은 후 한꺼번에 사들이는 방식이다.
JCI는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KDM 주식보유자가 8월25일∼9월13일 LG투자증권에 주식인도를 신청하면, 물량 전부를 주당 2만5000원(20일 종가 2만400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단, 신청물량이 경영권이 보장되는 51%를 넘지 않으면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단서를 붙였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KDM 주식은 ‘당연히’ 가격제한선인 2만2800원까지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JCI가 KDM의 최대주주인 유기철 회장 등으로부터 33% 가량의 지분을 넘겨받기로 이미 약속됐다고 신고했다”며 이번 공개매수가 우호적 인수합병(M&A)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매수자인 JCI는 총 자산 11조원대 회사로 56년 뉴욕증시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다. JCI는 지난해 일본 자동차시트 제조업체인 이케다를 인수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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