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지존' 페드로 등판준비 '끝'

  • 입력 2001년 8월 23일 10시 02분


페드로 마티네스가 21일(미국시간) 시뮬레이션 게임을 갖고 70개의 공을 던졌다.

마티네스는 21일 보스튼 레드삭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 전에 앞서 5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했는데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으로 70개의 공을 던졌지만 부상 부위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6월2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마티네스는 지난 6일부터 피칭 연습을 재개 한 바 있다. 마티네스는 70개를 던진 후 "첫 두 이닝에서는 컨트럴 문제가 있었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냈고 곧바로 제 페이스로 돌아왔다. 패스트볼과 브레이킹 볼은 타자를 잡기에 충분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마티네스의 시뮬레이션 게임이 성공적으로 마쳐짐에 따라 조 케리건 신임 감독은 그를 26일 경기에 등판 시킬 계획이다. 이날 마티네스와 대결을 벌인 레드삭스의 대런 루이스는 "페드로는 전과 같이 빼어난 피칭을 하지는 않았지만 괜찮아 보였다"고 말했고 트랏 닉슨은 "최고 구속은 90마일 후반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티네스가 컴백한다고 해도 김선우의 마이너 강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우는 최근 메이저로 컴백한 후 연일 호투하고 있고 레드삭스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고령이라 후반기에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황이기 때문에 비교적 싱싱한 김선우는 시즌 막판 조 선두 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뮬레이션 게임이란 무엇인가?

시뮬레이션 게임(Simulated game)이란 부상에서 컴백을 시도하는 투수가 진짜 게임인 것처럼 포수에게 공을 던지도록 하는 '가상 경기'이다.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투수가 3명 이상의 타자(소속팀 선수)를 상대로 공을 던지게 되고 이닝을 마치면 약 5분간을 쉰 후 다음 이닝을 던진다. 이는 실제 게임에서 투수들이 소속팀의 공격 때 쉬고 나온 후에 공을 던지는 것을 그대로 도입한 것으로 부상에서 컴백하는 선수에게는 좋은 테스트가 된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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