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자 A1면 ‘을지연습 강 건너 불, 공무원들 헷갈려요’를 읽었다. 매년 북한의 침공에 대비해 실시하는 을지연습 중에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글을 읽으니 답답한 마음뿐이다. 군 입대를 앞둔 사람이 ‘내가 왜 군에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 기분이다. 우리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엄연한 현실과 휴전 상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북한은 지금도 병력을 휴전선 부근에 전진 배치하고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북 유화정책도 좋지만 외유내강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종 열(서울 종로구 명륜2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