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남측 일부 인사들의 돌출 행동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북한의 실상을 모르고 통일만 외치는 지식인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북한이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를 위해 역사를 왜곡해 왔으며 주민의 인권이 유린되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사회 중의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남한의 일부 인사들은 이를 외면하면서 북한을 찬양하는 언행을 일삼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그러면서 북한의 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냉전 수구세력이라고 몰아붙이며 자신들은 진보주의자라고 주장한다. 북한의 실상을 외면하는 지식인은 주의 주장만 앞세우다 보면 국민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