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 Diary]마미구경? 마미와 쇼핑?

그리니치 빌리지의 한 카페에서 브런치를 막 끝낼 때였다. 뉴욕을 처음 방문한 듯한 한 어머니와 서너살 쯤 되어 보이는 아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 니오야, 이제 무얼 할까? 박물관에 가서 마미(mummies)를 구경할래, 아니면 마미(mommy)를 따라 시내에 가서 새 신발을 살래?

아들:…?

지하철 역 모퉁이에서 거지가 지나가는 한 남자 승객의 앞길을 막고 구걸을 하고 있었다. “한푼 적선하십시오.” 그 남자가 “돈 없어요”라고 말하자 거지는 “그럼 담배 한 대 부탁합니다”라고 달라붙었다. 그 남자가 다시 “나 담배 안피워요”라고 말하자 거지는 한 손을 길게 뻗으며 다시 앞을 가로 막았다. “그럼 춤 한번 추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