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음식점 물수건 세균 '우글우글'

  • 입력 2001년 8월 23일 21시 44분


전북 도내 일부 요식업소에서 사용하는 물수건에서 기준치의 수십배가 넘는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전북도가 최근 도내 물수건 위생처리업소 24개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한 결과 이들 업소에서 처리한 물수건 대부분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 세균이 검출된 7개 업소를 적발, 경고처분했다.

특히 전주 A위생산업은 물수건 장당 86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돼 기준치(10만마리)의 86배나 됐고 6개 업체도 기준치의 1.7∼8.6배의 세균이 나왔다.

사용한 물수건은 처리업소에서 오물을 제거하고 세탁과 소독을 한뒤 다시 요식업소에 공급되는데 대부분 요식업소에서 물수건을 행주나 걸레로 사용하는데다 처리업소의 위생처리도 허술해 세군뿐 아니라 머리카락이나 고추가루 등 이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균이 들어 있는 물수건을 사용할 경우 피부염이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며 “조만간 재점검해 다시 적발되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의 강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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