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간담회 문답]"결심 아직 서있지않은 상태"

  • 입력 2001년 8월 24일 18시 19분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는 24일 평양 축전 방북단 파문을 둘러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인책문제에 대해 “결심이 서있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고 대답하기 무섭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동원 통일장관 거취문제에 대한 입장은….

“노코멘트다. 정치문제는 오늘 나에게 묻지 말라. 총무에게 물어보라.”

-어제 (임 장관 사퇴요구) 성명이 진의와 다르다고 생각하나.

“총무에게 들어보라.”

-방북단 활동에 대한 소회는….

“간 사람 중 지나친 (행동을 한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 아니냐. 본인들이 옳게 깨달아줬으면 좋은일이고, 범법을 했으면 다스릴 것이다. 정도에 따라 사법당국이 처리할 것이므로 정치인이 자꾸 얘기하는 것은 불필요한 부작용을 자초한다. 검찰에 의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니 두고보자.”

-방북단에 사법적 책임을 물으면 됐지 정치적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는 뜻인가.

“대답 안 한다.”

-귀국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날 생각인가.

“궁금증은 조금 가지고 있는 게 좋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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