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은행 BW 청약률 저조는 당연

  • 입력 2001년 8월 24일 18시 19분


시중 은행의 소액주주다. 얼마 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 동안 기업의 자금 조달 필요성에 동감하며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이익이 된다는 정부를 믿고 주식을 조금씩 사면서 연말에 주는 배당금을 반갑게 받았다. 그런데 은행을 통폐합하면서 감자를 한다는 얘기가 나온 직후 갖고 있던 주식의 수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BW를 사라는 얘기는 그 후 들었다. 주주의 동의를 받는 절차도 없었고 BW 발행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그 뒤 한빛은행 등 4개 은행의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BW 일반공모를 했으나 청약률이 30%를 밑돌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금융기관이 투자자로부터 믿음을 상실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김 희 용(전남 여수시 광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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