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종범 17경기연속안타…기아, 5연패탈출 4위로

‘꿩 먹고 알 먹고.’

기아 이종범이 또다시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국내 복귀 후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 안타는 팀의 5연패 사슬을끊는 쐐기 2타점 2루타여서 기쁨 두 배.

24일 수원에서 첫 대면을 한 ‘한 지붕 두 가족’ 현대와 신생팀 기아의 경기. 기아는 최상덕을, 현대는 임선동을 내세워 에이스 맞대결을 펼치며 7회까지 1-1의 팽팽한 투수전을 계속했다.

승부가 난 것은 기아의 8회 초 공격. 1-1에서 기아는 신동주와 장일현의 연속안타, 김상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홍세완이 2타점 좌월 2루타를 날려 지루한 균형을 깼다. 이어 전 타석까지 4타석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종범은 똑같은 코스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김종국의 왼쪽안타 때 홈을 밟았다. 기아가 6-1로 승리. 기아는 최근 5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한화를 0.5게임차로 제치고 4위에 복귀. 최상덕은 9회까지 7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팀 내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고 이 중 5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