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복귀 프로코펙 다저스 3연승 이끌어

  • 입력 2001년 8월 26일 18시 00분


“우리는 홈런포 ‘단짝’”
“우리는 홈런포 ‘단짝’”
‘코리안특급’박찬호(28)가 활약중인 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자력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시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있다.

다저스는 부상에 시달렸던 에이스 케빈 브라운(36)을 29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시켜 막판 순위다툼에 큰 힘을 갖게 됐다. 여기다 ‘그린 파워’등 중심타선의 홈런포가 다시 불을 뿜어내는 등 팀 방망이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이를 확인하듯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원정경기에서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8대7로 꺾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5게임을 유지했다. 이날 패한 지구2위 샌프란시스코와는 1.5게임차.

25일 박찬호의 완벽한 투구로 팀 분위기를 살린 다저스는 이날 ‘찬호 도우미’인 숀 그린과 게리 셰필드의 홈런포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끝까지 따라붙은 애틀랜타에 1점차의 승리를 거둬 3연승 행진으로 팀분위기를 살렸다.

다저스는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신예 루크 프로코펙이 6⅔이닝 동안 9안타 2실점으로 상대 강타선을 틀어막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 트롬블레이에 이어 나온 구원 윌리엄스가 2실점하며 애틀랜타에 8대4로 추격당하자 ‘특급 소방수’ 제프 쇼를 마운드에 서둘러 올렸다. 제프 쇼는 존스에 3점홈런을 허용하며 8대7까지 바짝 추격당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 로페즈를 삼진으로, 산체스를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숀 그린은 시즌 41호아치를 포함 5타수 3안타를, 셰필드는 4타수2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와 원정 2연전을 더 치른후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3연전을 갖게 돼 이들의 경기결과가 앞으로 순위 다툼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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