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는 양천(0.91%) 노원(0.67%) 강서(0.51%) 도봉구(0.48%) 등지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권은 0.24∼0.3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평균 이하를 밑도는 상대적인 부진을 보였다.
전세금이 상승한 주요 아파트를 보면 구로동 두산아파트 20평형이 2주전 대비 500만원 오른 8500만원에, 노원구 하계동 벽산아파트 26평형이 같은 기간 500만원 상승해 1억∼1억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신도시 지역에서는 평촌(0.64%) 분당(0.56%) 일산(0.45%) 등지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의 전세금 오름폭이 큰 이유는 신도시 자체 수요에 서울에서 나온 이전수요가 덧붙여진 때문. 여기에 전세의 월세전환 비율도 높아 전세 품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주요 아파트를 보면 일산 주엽동 강선대우 37평형이 2주전 대비 500만원 상승한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분당 야탑동 탑경남 강선동성 38평형이 같은 기간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5500만원에 각각 전세금이 형성됐다. 경기도에서는 서울이나 신도시에서 가까운 광명(0.65%) 고양(0.57%) 용인(0.55%) 구리시 (0.51%) 등지에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과 신도시에서 높은 전세금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이전해오는 사람들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