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명예회장은 이날 탈북자동지회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민주주의만이 올바른 통일의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기와 통일에 관해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에게 반통일분자라는 딱지를 붙이기 좋아하지만 참다운 통일분자와 가짜 통일분자를 가르는 기준은 오직 누가 민주주의적 통일원칙에 충실한가 하는 것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마치 인류의 미래가 사회주의에 속한다는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사회주의를 동정하는 사람들을 진보적 인사로 존대하고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수호하려는 사람들을 우익 보수주의자로 비판하는 시대착오적인 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회주의가 민주주의와 경쟁에서 참패함으로써 공산주의자들을 따라간 수많은 순진한 근로대중과 선량한 지식인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안겨준 역사적 오점을 남겼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