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욕 플러싱메도의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1회전. 올 호주오픈 우승자로 2번 시드의 안드레 아가시(미국)는 마이크 브라이언(미국)을 1시간15분 만에 3-0(6-4, 6-1, 6-0)으로 가볍게 눌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3번 시드 마라트 사핀(러시아)도 프랑스의 세바스티앙 드 슈나크를 역시 3-0(6-4, 6-2, 6-2)으로 제쳤고 올 윔블던 준우승자인 패트릭 라프터(호주)는 홈코트의 붑 브라이언을 3-0(7-6, 6-3, 7-5)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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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에서도 톱시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3번 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 올 윔블던에서 준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나란히 2회전에 진출했다. 99년 우승자인 10번 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세계 95위의 앙카 바르나(독일)를 맞아 42개나 되는 에러를 하며 고전하다 1-2(4-6, 6-1, 6-2)로 역전승해 1회전을 통과했다. 13번 시드 아만다 코에체(남아공)는 바바라 슈와르츠(오스트리아)에게 1-2(6-1, 4-6, 4-6)로 역전패, 초반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일본의 스기야마 아이는 미국의 앤슬리 카길을 2-0(7-6, 6-3)으로 제압, 2회전에 오르며 동양인 돌풍을 예고했다.
<뉴욕〓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