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마무리로 등판, 공 7개로 간단하게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해 자신이 올렸던 14세이브(6승6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평균자책을 2.69에서 2.66으로 끌어내렸다.
선두 대타 마빈 버나드를 1루 땅볼로 잡은 김병현은 JT 스노를 내야 높이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3루수의 실책으로 1루에 내보냈다. 그러나 김병현은 베니토 산티아고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이끌어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랜디 존슨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6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18승째를 올리며 팀 동료 커트 실링과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3.5게임차로 늘렸다.
반면 LA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돌아온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무리 제프 쇼가 3-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로 역전패, 눈앞에 뒀던 공동 2위 진입에 실패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