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아파트〓부동산 상품 가운데 가장 시장 전망이 밝다. 집값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데다 정부가 잇따라 부양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최초 주택 구입자(First Home Buyer)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무주택자들이 적극 아파트 분양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난도 신규 분양아파트의 인기에 한몫할 것 같다. 전세 수요자들이 내집마련에 나선다는 분석.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소형 평형 위주로 분양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권〓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저금리에 따라 단기투자금이 몰려들어 분양권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분양권시장에서 뚜렷하다. 당첨된 후 바로 분양권을 되파는 ‘단타 매매’가 극성이다. 그러나 몇 달 지나면 분양권 값은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상반기 과열현상을 보였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들이 대부분 그랬다. 따라서 분양 초기 치열한 경쟁률에 현혹돼선 곤란하다. 입주를 앞둔 일반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값이 오를대로 올라있어 선뜻 투자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일반아파트의 경우 입주를 1년 이상 앞둔 곳을 노려야한다고 지적한다.
▽주상복합 오피스텔〓상반기 크게 인기를 끌었던 상품. 분양권 수익을 노린 단기 투자자들이 하반기에도 주상복합 오피스텔 분양에 몰려들 전망이다. 저금리 바람을 타고 하반기에도 여전히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기지역에서는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걸림돌. 강남 등 노른자위 땅에 들어설 소형 평형을 분양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높은 인기를 누릴 것 같다.
▽상가〓상가는 실물경기를 잘 반영하는 상품이다. 경기가 불안하거나 나쁠 때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하반기 실물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한 까닭에 상가 시장은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그나마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관심의 대상이다. 단지상가는 아파트 가구수가 많을수록 좋다. 또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곳 일수록 고객확보가 쉽다.
▽토지〓상가와 마찬가지로 시장의 활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인기가 높은 서울 수도권에서는 마땅한 매물이 없다. 매물이 있어도 가격이 크게 높아진 상태여서 거래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매물이 있어도 수요자가 드물다. 리얼티소프트 박재열 실장은 “확실한 개발 테마가 없는 곳이라면 토지 투자는 신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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