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자민련 연찬회 ＂JP에 환호-박수 터져나와＂

30일 자민련 당무위원 소속의원 합동연찬회에서는 참석자들의 강성 발언이 줄을 이었다. 행사장 안팎에서는 특히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움직일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그러나 지난해 말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겨온 배기선(裵基善)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공조유지를 강조했다.

▽김종기(金鍾基) 당무위원=임 장관 자진사퇴는 국가발전과 체제유지, 확고한 공조를 위한 유일한 수습책이다. JP대권은 역사의 소망이며 국민적 바램이다. 오늘은 대권도전의 출발점이다.

▽안대륜(安大崙) 의원=임 장관 한사람 때문에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높여서는 안된다. 이번 임 장관 자진사퇴 촉구로 당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희욱(曺喜旭) 의원=정책공조는 자민련 정책도 반영시켜야 하는 데, (자민련을) 들러리 세우려 한다. 당정협의에도 자민련 정책은 전혀 반영이 안되고 일방통보식이다.

▽이재선(李在善) 의원=임 장관의 사퇴요구는 국민적 여론이다. 임명권자는 책임을 지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임 장관이 대북정책 사령탑에서 퇴진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대통령 특보 형식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 않느냐.

▽정진석(鄭鎭碩) 의원=임 장관 교체 여부는 DJP공조의 지속여부와도 직결된다. 청와대가 즉시 긍정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공조를 깨고 국민이 부여한 가치를 지키는 선택을 해야 한다.

▽배기선(裵基善) 의원=무엇보다 공조가 중요하다. 평양 축전으로 다소 흠집은 났지만 우리 사회가 진일보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DJP가 만나 얘기함으로써 공조의 형식을 존중하는 중용의 길이 있을 수 있다.

▽송석찬(宋錫贊) 의원=임 장관이 직접 잘못한 것은 없다. 해임에 반대한다. 자민련이 (JP) 대망론을 띄우려면 어차피 민주당 도움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