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방윤희/안내방송 요구하자 직원이 핀잔

  • 입력 2001년 8월 30일 18시 34분


며칠 전 쇼핑을 하기 위해 서울 이마트 천호점을 다녀왔다. 그런데 쇼핑을 마치고 계산을 끝낸 뒤 쇼핑가방 하나를 두고 온 것을 뒤늦게 알고 안내 방송실에 방송을 부탁하니 함부로 안내방송을 내보낼 수 없다며 거절했다. 손님이 안내방송 문구를 작성해야 방송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다급한 마음에 다시 한번 방송을 요청했더니 직원들은 “도대체 얼마나 비싼 물건이기에 그러느냐”며 핀잔을 주었다. 답답한 마음에 언성을 높였더니 마지못해 방송을 했다. 하지만 부탁한 지 20여분이 지났고 끝내 잃어버린 쇼핑가방은 찾을 수 없었다. 이마트는 유통망 확대에만 주력하지 말고 소비자의 당연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경직된 서비스를 개선하기 바란다.

방 윤 희(대학생·서울 송파구 풍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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