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로티스는 30일 ‘부산시 교통정보수집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사업에 들어가 내년 월드컵대회 기간부터 인터넷과 ARS, 가변정보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서비스 하기로 했다.
이번에 구축하는 교통정보수집시스템은 도로상의 도우미차량과 신호등 및 가로등 등에 설치된 위치통신망과 권역별 통신중계망에 의해 차량의 실제주행 속도 자료를 수집하는 최첨단 시스템.
이 시스템은 시 전역 왕복 4차로 이상 모든 도로와 근교 도시인 경남 김해, 마산, 창원, 울산 등의 연결도로, 왕복 2차로 일부도로에 위치통신망 5000개소와 통신중계망 500개소를 설치하고 도우미차량 5000대 정도를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운전자는 사전에 시내 주요도로의 교통소통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부산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운영중인 시내 35개소의 가변정보판 시스템을 보강하고 김해공항과 부산역, 고속버스터미널 등 공공시설과 해운대지역 호텔 주변 등에 가변정보판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이 첨단 교통시스템을 도입하게 됨으로써 외국인과 관람객, 일반인의 수송계획을 과학적으로 수립하고 부산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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