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인 90% '읍면동 기능전환' 부정적

  • 입력 2001년 8월 30일 22시 08분


전남도민 대부분은 정부가 추진중인 ‘읍 면 동사무소 기능전환’정책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방침에 따라 도가 읍 면 동 기능전환사업을 시범실시중인 목포시와 광양시 옥곡면, 영암군 영암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

조사결과 설문대상 주민 230명(목포 130명, 영암읍 옥곡면 각 50명)가운데 207명이 ‘기능전환이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기능전환 실시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43%(99명)에 불과했다.

또 관공서에 시설된 물리치료실 및 노래방 등 주민자치센터시설 이용도 조사에서는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가 73.7%(73명), ‘일주일 1회 이상 이용’이 26.3%(26명)로 나타났다.

연중 읍 면 동사무소를 찾는 회수에 대해서는 ‘2회’가 27.3%(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3회’와 ‘4회’가 각각 16.2%(16명), ‘10회’ 12.1%(12명) 등 순이었다.

기능전환은 읍 면 동사무소의 기존 기능가운데 세금징수 등 광역기능을 시청 및 군청으로 이관하고 생활민원 등 기초업무만을 맡게 해 공무원수를 감축하고 관공서 건물을 주민편익시설로 활용키 위한 것으로 일반시는 99년부터 실시중이며 도농통합형 시군은 올 연말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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