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뉴욕발’ 악재 주가 폭락…종합 545-코스닥 61

  • 입력 2001년 8월 31일 15시 33분


뉴욕발 악재에 하이닉스 악몽이 국내 증시를 강타,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가량 빠져 540선대로 주저 앉았다.

31일 국내 증시는 최근 나스닥지수에 영향을 덜 받고 간신히 버텨왔지만 이날 새벽에 끝난 나스닥과 다우존스가 각각 1800선과 1만선이 무너진데는 어김없이 동조화를 보였다. 여기다 하이닉스와 현대투신 처리에 대한 우려감이 겹쳐 투자심리가 실종되면서 하루종일 무기력한 장세를 연출했다.

결국 종합지수는 장마감 무렵 20포인트 이상 폭락하다가 막판 매수세로 545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지수는 19.25포인트 떨어진 545.11. 하락종목이 730개를 상회했다.

20일 이동평균선은 지난 13일 상승세로 돌아선지 14일만에 하락반전, 앞으로 종합주가지수에 기술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 종목별로도 삼성전자(-6,000원·3.06%) 등 지수 관련주는 물론이고 중소형 개별주들도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증시의 뇌관 하이닉스(-50원·5.68%)의 3억6800만주 등 거래량은 전날에 이어 7억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은 1조7800억원 수준.

코스닥시장도 거래소와 같이 무기력한 장세였다. 지수는 전날보다 2.99포인트 내린 61.84를 기록. KTF(-800원·2.37%)등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이 내린 가운데 하락종목이 580개에 달했다.거래량은 2억1055만주, 거래대금은 7643억원에 그쳤다.

교보증권 김석중 이사는 “반도체 경기 등을 감안할 때 올해안으로 추세를 반전시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동아닷컴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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