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2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앞선 8회 구원등판, 팀의 역대 최다경기 출전 신기록(65경기)을 세웠지만 만루홈런을 포함해 2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무사 만루에서 나간 김병현은 5번 강타자인 레이 랭포드에게 던진 두 번째 공이 우중간 펜스 너머 새까맣게 날아가는 만루홈런으로 연결돼 숨돌릴 겨를도 없이 5-6의 역전을 허용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김병현은 다음 타자인 버바 트레멜을 초구에 몸에 맞히는 공으로 내보냈고 포수 데미안 밀러의 패스트볼에 이은 1사 3루에서 데미안 잭슨에게 투수앞 번트안타를 허용, 1점을 더 내줬다.
김병현은 다음 타자인 대타 토니 그윈을 투수앞 땅볼로 잡았으나 잭슨에게 3루도루, 리키헨더슨에겐 볼넷을 내준 뒤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김병현은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은 2.61에서 2.81로 올라갔고 스코어는 이대로 굳어져 애리조나가 5-7로 졌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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