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U대회]한국 10위 '목표달성'…中 우승

  • 입력 2001년 9월 2일 18시 32분


“2년 후 대구에서 만납시다.”

제21회 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1일 중국 베이징 궁런경기장을 화려하게 수놓은 폐막식을 끝으로 2003년 대구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며 11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개최국 중국이 금 54, 은 25, 동 24개로 미국(금 21, 은 13, 동 13)을 제치고 첫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금 3, 은 10, 동 14개로 10위에 올라 4년만의 10위권 진입 목표를 달성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도 1일 여자 하프마라톤에서 함봉실이 금메달을 따내 금 2, 은 1, 동 8개로 16위에 올랐다.

일본은 남자축구에서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브라질은 네덜란드를 2-1로 누르고 여자축구 정상에 올랐다. 남자농구에서는 유고가 홈코트의 중국을 101-61로 대파하고 우승했다.각국 선수단과 6만 관중이 함께 어우러진 폐막식에선 이별을 아쉬워하는 관중들의 탄성 속에 대회기가 내려진 뒤 차기 개최지 대구의 문희갑 조직위원장에게 인계돼 대구대회 준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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