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부산지역에서 적발된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사건 60건을 분석한 결과 성매매 대상이 된 청소년 44명 중 26명(59%)이 유흥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생활비 마련이 목적인 청소년은 2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6명은 뚜렷한 동기 없이 호기심이나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
청소년의 연령별로는 17∼18세 21명, 15∼16세 13명이었으며 13∼14세의 어린 청소년도 10명이나 됐다.
성매매가 이뤄지게 된 이용수단은 적발된 60건 중 인터넷 채팅이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전화방이나 우연한 기회를 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성인 62명 중 20,30대가 58명이었고 직업은 회사원 전문직이 대다수를 차지해 인터넷에 익숙하고 경제력이 있는 연령층이 주로 청소년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성매수자 62명 중 39명을 구속했고, 대상 청소년 44명 중 40명은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4명은 청소년 쉼터에 입소시켰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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