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최근 영산강 하구둑 벽화그리기 현상공모에서 대불대 호남조형문화연구소와 미백조형연구소, 배현미조경연구소가 공동으로 출품한 ‘영산강도’가 당선돼 10일부터 작업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영산강도’는 항구도시 목포와 영산강의 역사성 등을 접목시킨 작품으로 영산강 하구둑 동쪽 차로면 2000m 가운데 우선 목포시 구간인 1360m(높이 5.5m)가 11월 중순경에 완성된다.
또 영암군 구간인 640m는 예산이 확보되는데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8개 구간으로 나눠 그려질 벽화는 ‘영산강 이야기’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영산강의 21세기 아름다움과 자연과 인공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구성되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맥반석과 옥, 황토를 섞어 만든 천연 페인트가 사용된다.
특히 8개 구간중 2개 구간 235m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벽화를 그릴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영산강 하구둑은 목포의 관문으로 시민들 사이에 거대한 구조물이 삭막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여론이 많아 여론조사와 토론회 등을 거쳐 벽화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목포〓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