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00개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순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금융비용부담률은 2.66%로 지난해 상반기 3.17%에 비해 0.51%포인트 낮아졌다. 또 이들 회사가 상반기에 쓴 이자비용은 모두 7조92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지불한 8조9010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감소했으며 지난해 영업외비용의 60.46%를 차지했던 순이자비용의 비중도 올해에는 45.9%로 떨어졌다.
반면 상장사들이 이자로 얻는 이자수익도 저금리 영향으로 감소해 지난해 상반기 1조7204억원에 비해 1053억원이 준 1조615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비용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전력으로 상반기 4999억원의 이자를 지불했고 SK 현대상선 현대건설 등도 2000억원대의 순이자비용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이자수익이 이자비용보다 더 많아 120억원의 순이자수익을 기록했다. 또 30대그룹 98개 회사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갚지 못한다는 의미를 지니는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회사’는 21개(2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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