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가진후 13일 대전,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대비한 새 대표팀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합류가 예상됐던 이영표(안양 LG) 이민성 김재영(이상 부산 아이콘스)이 부상으로 결국 제외됐고 설기현(안데를레흐트) 안정환(페루자) 등 유럽파는 현지 소속팀 적응을 돕기 위해 이번 대표팀에 합류시키지 않기로 했다.
황선홍 안효연 박지성 최용수 등 일본프로축구(J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13일 1차전만 치른후 바로 소속팀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에따라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은 황선홍-최용수 투톱 등 J리그파가 주축을 이루고 2차전은 국내 선수 위주로 진용이 짜일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김병지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이에 대해 히딩크감독은 "김병지의 장단점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좀 더 신중한 플레이가 아쉽다.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하고난 후라면 기회가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고종수의 부상이 아쉽다" 며 "대신 다른 많은 선수들에겐 또 하나의 찬스인 만큼 최선을 다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그는 또 골키퍼 김용대(연세대)가 빠진데 대해 "이번에는 아직 능력을 입증하지 못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일단 뺐다" 고 밝혔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대표팀 명단
▽GK=최은성(대전) 이운재(상무) 서동명(전북)
▽DF=한종성(상무) 송종국(부산) 서덕규(울산) 강철(전남) 이기형(수원) 김태영(전남) 박재홍(상무) 윤희준(부산)
▽MF=서정원(수원) 김남일(전남) 전우근(부산) 최태욱(안양) 이을용(부천) 최성용(오스트리아 린츠) 박지성(일본 교토)
▽FW=김도훈(전북) 이동국(포항) 이천수(고려대) 최용수(일본 이치하라) 황선홍(일본 가시와) 안효연(일본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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