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캐나다 몬트리올 로열몬트리올GC(파70·711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평균 비거리가 300야드를 웃도는 호쾌한 드라이브샷을 뿜어낸 최경주는 페어웨이 적중은 절반을 조금 넘는 데 그쳤으나 그린을 놓친 홀이 5개에 지나지 않을 만큼 정확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특히 그린 미스한 홀에서도 모두 1퍼트로 막아내는 등 18홀을 28개의 퍼팅으로 마치며 보기없이 버디만 3개 낚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샷을 홀컵 40㎝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 가던 그는 후반 들어 5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여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3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매트 고겔과 짐 맥거번 마이클 무어(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지난주 유럽투어 BMW인터내셔널대회에서 6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던 ‘빅건’ 존 댈리(미국)는 4언더파 66타를 치며 1타차로 우즈를 추격해 완벽하게 재기했음을 알렸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