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와 국회, 교육인적자원부 등 8개 기관에 전남도교육청의 교육정보망사업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보낸 유제원(柳濟元·57)위원은 “부실의혹이 명백히 규명돼야만 정보망 구축사업이 제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부터 2개월동안 교육정보망구축사업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 유위원은 “총 40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감사결과 이미 폐교된 학교를 사업대상으로 포함시키거나 사업이 완료되지도 않았는데도 공사비를 지급하는 등 문제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유위원은 “이같은 부실의혹을 밝혀주도록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구하고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까지 했으나 아직까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220만 도민을 대표해 각계에 건의서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98년 교육위원에 당선된 유위원은 대학 졸업후 중 고교에서 과학교사로 재직한 경험을 토대로 도교육청의 교육정보학과 신설과 학과개편을 주도해 도교육위원회의 정보과학통으로 꼽히고 있다.
<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