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최근 전국 양파 농가를 대상으로 내년 출하분 양파재배 의향면적을 조사한 결과, 의향면적은 1만8000㏊로 올해 1만9000㏊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최근 5년간 평균 적정재배 면적인 1만6000㏊보다는 12.5%를 초과했다.
특히 현재 양파 저온저장 물량이 작년 38만7000t보다 15% 늘어난 45만t에 달해 파종면적 조정에 의한 적정출하량 조절이 절실히 요구된다.
전남의 경우 내년 재배 의향면적은 올해보다 약간 늘어난 9천400㏊(조생종 1천800㏊, 중만생종 7천600㏊)로 집계돼 전체적으로 7900㏊(조생종은 1080㏊, 중만생종 6840㏊) 수준으로 줄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관계자는 “전국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전남지역의 적정재배 여부가 매년 양파값의 등락을 좌우하고 있다”며 “특히 조생종의 재배면적을 유지해야만 조생종 가격하락에 따른 연쇄 가격폭락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