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은 13일 한양CC 신코스(파72)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재미동포 오태근(25)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통차이 자이디(태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대섭은 3년전 아마추어로서는 역대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차세대 기대주.
한편 관심을 모았던 ‘스윙머신’ 닉 팔도(영국)는 공동 58위(이븐파 72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한국 그린에 적응하지 못한 듯 여러 차례의 버디 찬스를 모두 놓치며 전반 9개홀에서 모두 파에 그쳤다. 안타까운 파 행진을 계속하던 팔도는 후반 들어 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파5홀인 7번홀에서 힘겹게 버디를 낚았다.
또 한 명의 특별 초청선수인 99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폴 로리(영국)는 허석호(이동수패션)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체면을 유지했다. 그동안 소속사가 주최하는 한국오픈에서 준우승만 2차례 차지한 ‘독사’ 최광수(엘로드)는 대회 포기를 고려할 정도로 장염 증세가 심했으나 악전 고투 끝에 이븐파(72타)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