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전산환경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이들 업체는 호환성 확장성 웹지원성 보안성 안정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DB시장과 국내 DB시장 모두 현재는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MS)의 3강체제. 이들 업체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약80%에 달한다. 국내시장에서 수위를 달리는 업체는 50%가량의 점유율을 보이는 오라클. 그러나 7월 IBM이 DB전문기업인 인포믹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오라클보다 싼 가격’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어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오라클은 6월 ‘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RAC)’ 등의 신기술을 적용하고 400여개의 새 기능을 추가한 ‘나인아이’(9i)를 선보였다. RAC는 하나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도 중단없이 일이 처리될 수 있도록 나머지 시스템으로 자동 분배하는 기술. 시스템 장애에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설이 필요할 때도 서비스 중단 없이 확장할 수 있다. html문서 e메일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변경없이 사용할 수 있고 별도 옵션이던 관리기능과 분석툴을 자체 지원한다. 사용하는 응용소프트웨어가 어느회사의 제품이든 호환되는 것도 장점.
IBM은 DB관리소프트웨어인 ‘DB2 유니버설DB’(UDB)를 판매한다. e비즈니스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웹 환경을 지원한다. 확장성이 뛰어나고 웹응용소프트웨어 등 중요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합해 데이터 관리 능력을 향상시켰다는 설명.
MS는 윈도NT기반의 ‘SQL Server 2000’이 주력제품. 온라인 분석처리 기능과 데이터마이닝 기능이 추가됐다. 웹환경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표준언어인 XML을 지원한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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