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 톱시드로 세계 랭킹 147위인 조윤정은 3번 시드의 사에키 미호(일본)에게 59분만에 0-2(3-6,0-6)로 패해 이 대회 첫 우승의 꿈이 깨졌다. 준우승 상금 4200달러에다 25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아 세계 순위를 10계단 정도 끌어올릴 전망.
이날 조윤정은 한때 세계랭킹 54위까지 올라갔던 사에키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휘말려 내리 9게임을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체력이 약한데다 사에키가 완급을 조절한 랠리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바람에 힘이 더욱 떨어져 실수가 많아진 것.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농협의 최영자-김은숙조가 김은하(한국체대)-히라키 리카(일본)조를 2-0(6-3, 6-3)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