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 동향]거래량 줄고 가격상승세 한풀 꺽여

  • 입력 2001년 9월 16일 19시 11분


아파트 매매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 미국 테러 사태에 따라 경기 추이를 지켜보려는 관망세도 퍼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업체인 ‘유니에셋’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한 주 간 0.34%, 0.41% 각각 올라 9월 초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16일 밝혔다.

강남 송파 강동구에서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고 거래도 뜸했다. 강남권 아파트는 8월까지 오를 만큼 오른 상황이어서 더 이상 상승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용적률 하향조정으로 아파트 재건축 시장도 찬바람을 맞고 있다.

구로 강서 관악구 등 비교적 아파트 값이 낮은 곳에서 1%가 넘는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곳에서도 거래가 뜸하기는 마찬가지. 강서구 화곡동 낙원공인 강재섭대표는 “미국 테러 사태에 따른 충격으로 구입을 미루려는 분위기가 생겨났다”며 “가을 이사철 거래도 끝나가고 있어 당분간 주택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 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 값도 8월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중개업계는 적어도 추석까지는 매매시장이 한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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