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구청장 정동년·鄭東年)은 17일 “지난해부터 지역특화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온 김치타운 조성사업이 최근 국가지원사업으로 확정, 2003년 개관을 목표로 조성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촌동 일대 2만3000여평에 들어설 이 김치타운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한국김치관 △전통식품관 △체험관 △역사자료관 △교육홍보관 △수출지원센터 등을 갖추게 되며 국비 138억원 등 모두 197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돼 있다.
우리 김치가 올 7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식품규격으로 공인받은 것을 계기로 국제적 상품화를 선도하고 김치를 문화의 수준으로 격상시켜 관광자원화하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김치타운이 맡도록 한다는 것이 구청측의 목표.
정구청장은 “구수한 전라도 김치를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켜 국제적 명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일본인을 비롯한 대외 관광산업 인프라로서 이 김치타운이 명성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