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남교육감 선거 '3파전'

  • 입력 2001년 9월 17일 21시 58분


오는 25일 치러질 제4대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는 정영진(鄭瑛珍·62)현 교육감과 김장환(金奬煥·64)전 중등교육국장, 김형식(金衡植·64)전 순천교육장 등으로 농어촌 교육 활성화, 교육정보화사업 등을 내세우며 표 공략에 나서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교조 출신인 고진형(高進泂)교육위원이 중도에 출마를 포기해 전교조지지 선거인단의 표가 어느 후보에 몰리느냐가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사범 출신인 기호 1번 김장환씨는 교육현장 경험을 살려 전남교육의 현안인 학력저하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한 인사관리, 합리적인 재정운영 등을 통해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기호 2번 김형식씨는 순천사범 출신으로 도시와 농촌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비생산적인 연구학교 폐지, 경쟁력 없는 학교 도태 등 다소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광주사범 출신의 기호 3번 정교육감은 지난 1년간 교육행정을 무리없이 이끌어 교육감으로서의 자질을 이미 검증받았다며 교육정보화사업과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인단수는 학부모위원 3916명, 교원위원 2966명, 지역위원 1418명 등 8300명이며 25일 선거때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7일 1, 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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