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진은 98농구대잔치 최우수선수(MVP), 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ABC) 3점슛왕, 2000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3점슛왕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3점슛 여왕’.
그러나 지난해 여자대표팀 주력멤버로 시드니올림픽 4강 위업을 이룬 직후 노장에다 발목 부상을 이유로 소속팀 금호생명으로부터 퇴출된 왕수진은 지난해 11월 발목수술을 받은 뒤 재활의 의지를 다져왔지만 졸지에 오갈 데 없는 실업자가 됐다.절망감에 빠져있던
그에게 희망의 손길이 뻗친 것은 7일. 신임 금호생명 사령탑 신동찬 감독(45)이 부임직후 왕수진에게 연락해 “꼭 필요하다”며 코트에 다시 서기를 요청한 것. 이에 따라 금주 내에 연봉 등 제반문제를 구단과 협의한 후 곧바로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왕수진은 “팀에서 다시 평가를 한 만큼 보란 듯이 뛰어볼 생각”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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