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매각양해각서(MOU) 내용을 최종조율하고 있으며 빠르면 21일 협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사실상 타결됐고 매각대금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수준”이라며 “대우차 관련 대손충당금을 90% 이상 쌓은 채권금융기관은 추가 손실을 감수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각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평공장은 GM이 최장 6년 동안 장기생산공급계약을 맺고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GM이 부평공장을 인수할지 여부는 자동차경기 및 영업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우차를 인수할 GM 신설법인은 자산부채인수(P&A)방식 인수에 따라 GM 67%, 채권단 33% 지분을 갖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 대상에는 군산 및 창원공장과 3개 해외현지법인 등이 포함되며 대우자동차판매와 대우통신 보령공장은 별도 매각키로 해 이번에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각협상은 세금감면 등 채권단과 GM이 협상할 수 있는 부분을 넘어선 차원의 막바지 조율만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