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자 A29면 ‘어느 족집게 강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읽었다. 자신이 맡은 학생들을 수년간 자상하게 가르쳐 존경받아온 선생님을 ‘족집게 강사’ ‘학원가의 스타강사’라고 표현해 고인의 삶을 왜곡시킨 점에 실망했다. 피로를 무릅쓰고 학원에서 밤늦게까지 가르쳤던 선생님의 노력을 단지 ‘고소득을 위해’라고 표현한 것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액의 월간 소득을 추정하며 ‘돈만을 좇다가 과로사한 학원강사’로 왜곡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따뜻한 추억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너무 큰 충격이다.
민 은 정(iris1796@unit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