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5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선발 박민석의 호투를 발판으로 장단 18안타를 집중, 막판 무서운 추격을 펼친 영남대를 8-6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고려대는 90년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되찾으며 97년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이후 4년 만에 전국 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2점 홈런 등 혼자 4타점을 올리며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수훈상에 선정됐다.
1회초 4번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고려대는 2회 다시 박용택의 2점 홈런 등 장단 7안타로 5득점, 7-0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영남대는 9회 5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77년 대회 이후 24년만의 정상탈환에 실패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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