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이미나는 21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3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주춤하는 바람에 이날 이븐파(72타)를 기록한 정일미와 동타(합계 2언더파 214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미나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무난히 파세이브, 두 번째 샷을 연못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를 한 정일미를 꺾었다.
지난주 SK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연장 5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이선희(친카라 캐피탈)에게 분패한 정일미는 이로써 2주연속 연장전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정일미는 ‘아마추어에게는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이미나 대신 우승상금 2700만원을 챙겨 상금랭킹 2위로 뛰어오르며 3년연속 상금왕 등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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