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삼성생명 "다음달께 임원 29% 감축"

  • 입력 2001년 9월 21일 18시 40분


삼성생명이 다음달께 이사 이상 임원 29%를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초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생보업계 전체가 강력한 구조조정의 태풍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1일 “전체 이사 이상 임원 62명 중 29%인 18명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11명의 임원은 퇴임하고 4명은 금융관련 계열사로 전출되며 3명은 자회사 형태로 분사될 채권관리회사나 콜센터 대표를 맡게 된다.

또 연말까지 본사인력 8000여명 중 4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1050명을 줄일 계획이다.이밖에 10월 이후에는 100여개 지점 중 10여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1420개 영업소 중 90곳을 축소키로 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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