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2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3-3 동점인 9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애리조나는 연장 11회초 2점을 내 김병현이 승리투수가 될 뻔했지만 구원투수진이 11회말 3점을 내주고 5-6으로 역전패 하는 바람에 눈앞에서 승리를 날려버렸다.
애리조나의 구원투수 탈삼진 신기록(지난해 김병현의 111개 탈삼진 중 2개는 선발투수로 기록한 것)을 세운 김병현은 평균자책만 2.95로 낮아졌다. 랜디 존슨과 LA다저스 케빈 브라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다저스는 1-3으로 뒤진 9회말 로두카의 2점 홈런으로 연장전에 들어간 뒤 3-5로 뒤진 11회말 무사만루에서 캐로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벨트레의 2타점짜리 가운데 안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애리조나와 다저스는 3경기차.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