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을 많이 취급하는 서민이다. 은행 예금도 동전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10월부터 동전 예금은 총액의 2%의 수수료가 붙는다고 한다. 이는 10만원 예금에 2000원 꼴로 100만원을 타은행에 송금할 때의 수수료보다 많다. 동전 예금 수수료를 받는 이유는 동전 관리에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들고 외국에서도 그렇게 하기 때문이란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동전으로 예금하는 사람은 힘없는 서민들이다.
그들의 예금에 수수료를 붙여서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리겠단 말인가. 애써 벌어온 동전을 저축하겠다고 은행에 가면 수수료를 받겠다고 하니 이제 동전을 취급하면서 생계를 꾸려 가는 서민들은 은행도 마음놓고 찾아갈 수 없게 됐다.
김 학 목(서울 용산구 동자동·1급장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