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넘버란 1위 팀이 그 숫자만큼 이기거나 2위 팀이 그 숫자만큼 지면 1위 팀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숫자를 말한다.
하위 팀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상위 팀이 자력으로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승수를 뜻하는 것.
1987년 이후 14년만의 정규시즌 패권을 노리는 삼성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 보태면 자력으로 꿈을 이룬다. 또는 삼성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더라도 2위 현대가 패하는 순간 어부지리로 정상을 밟는다.
삼성은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기면 ‘남의 안방’에서 축배를 들게 된다. 이날 패할 경우 다음날인 26일 대구 LG전에서 승리하면 홈 관중의 우승축하를 받게 되지만 지더라도 같은 날 현대가 잠실에서 두산에게 패하면 매직넘버를 0으로 줄이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