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의사당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증오와 광신, 테러는 신의 이름을 모독하며 인간의 진정한 모습을 손상시킨다”고 강조했다. 보복 공격을 준비중인 미국에 대해서는 “테러에 대항하는 수단으로 보복 공격이 되풀이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요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에 관해 “교황은 이번 테러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심판대에 세우는 것은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요한 바오로 2세는 25일 나흘간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끝내고 다음 방문국인 아르메니아로 떠났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틀간 이곳에 머무른 뒤 27일 바티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아스타나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