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국세 규모는 올해 세수(稅收) 전망치 96조9163억원보다 7.5% 늘어난 것이며 국세와 지방세를 포함한 총 조세수입은 130조4000억원이 될 전망. 이에 따라 지방세를 포함한 조세부담률은 21.9%로 국민 한사람이 내야 할 세금은 평균 271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내년 세입예산 증가율을 내년 경상성장률(실질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치 8%보다 0.5%포인트 낮은 7.5%로 잡았다.
세입예산 가운데 일반회계는 94조3196억원으로 올해 세수보다 7.9%(6조8976억원), 특별회계는 9조8605억원으로 3.9%(3662억원)씩 늘어난다.
내년 세입의 특징은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증가율이 높은 반면 법인세 증가율이 매우 낮다는 점.
신용카드 사용증가에 의한 과표양성화 등으로 소득세 징수액 전망치는 올해보다 2조원이상(11.3%) 늘어난 20조2439억원으로 잡혔다. 수입규모 증가로 부가가치세도 올해보다 4조5000억원(16.5%)이 더 걷힐 전망.
그러나 법인세는 내년 경기가 불투명하고 기업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보다 0.5% 늘어난 16조287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별소비세는 4조3282억원으로 21.3%, 증권거래세는 2조3115억원으로 30.8%가 더 걷힐 전망이다.
국민 1인당 평균 세부담액은 97년 192만1000원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83만원까지 낮아졌다가 99년 201만1000원, 2000년 208만원, 올해 251만원, 내년 271만300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정기(韓廷基) 재경부 세제총괄심의관은 “1인당 세부담액은 개인이 낸 세금총계와 법인이 낸 세금이 모두 포함돼 계산되기 때문에 일반 국민의 실제 세부담액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2002년 세목별 국세수입 전망 | |||
세목 | 2001년세수전망(억원) | 2002년예산안(억원) | 증가율(%) |
총국세 | 96조9163 | 104조1801 | 7.5 |
일반회계 | 87조4220 | 94조3196 | 7.9 |
-소득세 | 18조1961 | 20조2439 | 11.3 |
-법인세 | 16조1990 | 16조2875 | 0.5 |
-부가가치세 | 27조5170 | 32조 232 | 16.4 |
-특별소비세 | 3조5674 | 4조3282 | 21.3 |
-교통세 | 10조5882 | 8조6903 | -17.9 |
-관세 | 6조4275 | 7조2530 | 12.8 |
특별회계 | 9조4943 | 9조8605 | 3.9 |
-주세 | 2조7063 | 2조9404 | 8.7 |
-교통세 | 2604 | 1조4383 | 452.4 |
-교육세 | 3조7048 | 3조7183 | 0.4 |
-농특세 | 1조5112 | 1조7635 | 16.7 |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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