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펼치는 순간 오래된 모포처럼 낡고 포근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여기는 그린우드>의 경쾌한 출발이다. 주인공 카즈야는 자타가 공인하는 수난의 별 아래 태어난 소년. 매사에 안쓰러울 정도로 운이 없는 것만 제외하면 그럭저럭 순진하고 평범한 고교생일뿐인데 바로 그것이 문제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사립명문 녹림학원의 기숙사 녹림원, 별칭 그린우드는 잡초같은 의지 없이는 이겨낼 수 없는 악당들의 소굴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얼굴에 상처가 나도 곧 회복되는 기숙사장 이케다 미츠루를 필두로 신적 존재인 절대권력의 소유자 학생회장 테즈카 시노부, 여성이 가계를 잇는 집안의 장남인 탓에 외모만은 완벽하게 여자인 키사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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