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밸리의 게임 전문 벤처기업인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철도청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3일부터 열차에 위성 송수신 시스템을 부착,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 설치로 초고속통신망 이용이 가능해져 승객들은 열차 안에서 스타크래프트, 피파 등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철도청은 99년 10월부터 달리는 열차에서도 인터넷 검색과 메일 송수신 등이 가능한 ‘사이버트레인(cyber train)’을 운영하고 있지만 휴대전화 단말기를 통해 접속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속도가 늦어 인터넷 게임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위성 송수신 시스템은 서울역에서 매일 오전 10시5분(호남선)과 오전 10시15분(경부선)에 각각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에 부착된다. 왕복을 감안하면 하루 네차례 ‘인터넷 열차’가 운행되는 셈이다.
지씨텍 관계자는 “승객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이 시스템을 보다 많은 열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 요금은 한시간에 2500원.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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