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지석묘(사적 제137호)〓강화읍에서 48번 국도를 따라 인화리 방향으로 5㎞가량 떨어진 하점면 부근리 317 국도변 고인돌공원 내에 있다.
이 고인돌은 높이 2.6m, 길이 7.1m, 폭 5.5m이며 덮개석의 무게만도 80여t으로 남한지역 탁자식 고인돌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돌 주변에는 짚으로 만든 움집과 고인돌의 축조과정을 보여주는 모형물이 설치돼 있다.
▽부근리 고천리 고인돌군〓고려산(436m)의 북쪽 봉우리인 시루미산 끝자락에는 부근리 고인돌군이, 정상 서쪽 능선에는 고천리 고인돌군이 있다. 산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는 고인돌은 모두 34기로 고천리 고인돌군 주변에는 고인돌용 돌을 채석(採石)한 흔적이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교산리 고인돌군〓강화도 최북단의 별립산(340m) 북쪽 능선 해발 100m 지점에 북방식과 남방식 고인돌 무덤 11기가 흩어져 있다.
축조시기는 기원전 7∼8세기쯤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초기 고인돌 형태로 강화 고인돌 무덤 중 제일 북쪽에 있다.
▽오상리 삼거리 고인돌군〓오상리 고인돌군은 고려산 서쪽 낙조봉 하단부 구릉 능선상에 12기가 군집해 있다.
이중 내가지석묘는 덮개돌이 잘 갖추어진 전형적인 북방식 고인돌 무덤으로 석실구조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원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덮개돌의 크기는 길이 3.7m, 폭 3.35m, 두께 0.5m이며 이곳의 고인돌 무덤은 북방식과 남방식이 공존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또 다른 고인돌군과 마주친다.
북방식 고인돌 9기가 능선을 따라 일렬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 곳에서도 고인돌을 채석한 흔적이 보이는 채석장이 있다.
<강화〓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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