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김수연 멀리뛰기 한국신

  • 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35분


멀리뛰기 한국신기록 세운 김수연
멀리뛰기 한국신기록 세운 김수연
김수연(24·충남도청)이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수연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6m34를 기록, 지난해 5월 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6m32)을 2㎝ 경신하며 93년 이후 체전 멀리뛰기에서만 7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영철(34·부국산업·전남)은 이날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51m41로 우승하며 96년 이후 체전 6연패에 성공했다. 김영철이 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10번째.

육상 남자일반부 100m에서는 김상도(인천체육회)가 10초58로 1위를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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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에서는 장미란(원주공고)이 한국신기록 4개를 쏟아내며 여자역도의 차세대 기대주로 부상했다. 여고부 75㎏이상급에 출전한 장미란은 인상 2차 시기에서 113㎏으로 종전 한국기록(112.5㎏)을 돌파한 뒤 3차 시기에서도 115㎏으로 두 번째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장미란은 또 용상에서도 145.5㎏으로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145㎏)을 경신했고 합계에서 260.5㎏ 으로 7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문경애(부산)가 세운 한국기록을 갈아치워 이날 4개의 한국기록을 수립했다.

강원대표로 출전한 신영주(양구군청)도 여자일반부 48㎏급 용상에서 96.5㎏을 기록, 종전 한국기록(96㎏)을 깼으며 인상과 합계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8번째 3관왕에 올랐다.

양궁 여자일반부에서는 정창숙(대구서구청)이 60m에서 344점을 쏴 올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342점)을 2위로 밀어내며 우승했고 남자일반부에서도 항명 소동으로 대표에서 탈락한 장용호(예천군청·경북)가 90m에서 311점으로 우승했으나 올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연정기(두산중공업·경남)는 16위에 그쳐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유도에서는 재일동포 4세 추성훈(부산)이 남자 81㎏급 결승에서 라이벌 조인철(경북)을 꺾고 우승했다.

<천안〓김상호·주성원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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